🤖 IN THIS BUILD
"매번 클로드한테 시키는 것도 귀찮아요. 알아서 일하는 AI를 만들 순 없나요?" — 단톡방 멘티의 질문입니다. 됩니다. 그게 AI 에이전트예요. 이 글은 에이전트가 무엇인지부터, 본인의 첫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를 만들어 매일 돌리는 것까지 A to Z로 안내합니다.
안녕하세요, 봄내AI해적단 선장 이장환입니다. 시리즈 열세 번째 글이에요.
시리즈 №12에서 "1인 비서"를 만들었죠. 그런데 그건 본인이 명령을 줘야 동작하는 비서였어요. 이번 글은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. 목표만 주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— 진짜 에이전트를 만듭니다.
이 글은 시리즈의 모든 지식이 모이는 지점입니다. №1 Skills, №5 메서드, №10 PLAN, №11 MCP, №12 비서 — 이 모든 게 에이전트라는 하나의 결과물로 합쳐집니다. 시리즈를 따라온 분이라면 이미 80%는 준비됐어요.
⊙ 빌드 가이드 구성
9개 챕터. 1~3장은 개념과 설계, 4~6장은 에이전트의 3요소 조립, 7~9장은 실전과 운영입니다.
AI 에이전트란 — 챗봇과의 결정적 차이.
먼저 가장 중요한 구분. 챗봇과 에이전트는 완전히 다릅니다.
💬 챗봇 — 묻고 답하기
본인이 물으면 답합니다. 그게 끝. 다음 행동은 또 본인이 시켜야 함.
"답장 써줘" → 답장 끝
"보내줘" → ...본인이 또 시켜야
🤖 에이전트 — 목표 주면 알아서
목표를 주면 스스로 단계를 나눠 끝까지 실행합니다.
① 읽고 ② 분류하고 ③ 중요한 건
답장 초안 쓰고 ④ 폴더 정리 ⑤ 완료 보고
💡 핵심 차이 · 챗봇은 "반응(react)"하고, 에이전트는 "행동(act)"합니다. 챗봇에게는 매 단계 지시해야 하지만, 에이전트에게는 목표 하나만 주면 됩니다. 나머지는 알아서 판단하고 실행해요.
에이전트의 3요소 — 두뇌 · 손발 · 기억
모든 AI 에이전트는 3가지로 구성됩니다. 사람과 똑같아요.
판단하고 계획하고 결정. 에이전트의 지능.
파일 읽기, 웹 검색, API 호출. 실제 행동 능력.
규칙, 이전 작업, 맥락. CLAUDE.md + 파일.
이 3가지를 조립하는 것이 "에이전트를 만든다"의 전부입니다
🎯 좋은 소식 · Claude Code 자체가 이미 "두뇌 + 손발"을 갖춘 에이전트 런타임입니다. 본인은 역할(기억)을 정의하고 도구를 골라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. 밑바닥부터 만들 필요 없어요.
무엇을 자동화할 수 있나.
"어떤 업무가 에이전트에 적합한가?" 막연하면 시작을 못 합니다. 구체적 사례 5가지부터.
📧 1. 이메일 분류 & 답장 초안 에이전트
새 메일 → 중요도 분류 → 긴급 건 답장 초안 작성 → 폴더 정리. 매일 받은 메일함 정리가 자동.
📊 2. 데이터 수집 & 보고서 에이전트
여러 소스에서 데이터 수집 → 정리 → 차트 → 주간 보고서 자동 생성. 매주 월요일 보고서가 준비됨.
📁 3. 파일 정리 에이전트
다운로드 폴더의 어지러운 파일들 → 종류별/날짜별 자동 분류 → 이름 규칙 통일 → 폴더 정리.
💬 4. 고객 문의 1차 대응 에이전트
문의 접수 → 의도 파악 → FAQ 매칭 → 답변 초안 → 복잡한 건 사람에게 에스컬레이션.
✍️ 5. 콘텐츠 파이프라인 에이전트
트렌드 수집 → 글감 선정 → 초안 작성 → 검토 요청. 시리즈 №11에서 다룬 봄내AI해적단 워크플로우.
에이전트에 적합한 업무 판별법
모든 업무가 에이전트에 맞는 건 아니에요. 다음 기준으로 판별하세요.
- 반복적 — 매일/매주 똑같은 작업
- 규칙적 — "이러면 저렇게" 패턴 있음
- 시간 소모 — 단순한데 오래 걸림
- 판단 포함 OK — 약간의 분류/요약
- 고위험 결정 — 돈/계약/법률 최종 판단
- 창의성 핵심 — 본질이 사람의 감각
- 한 번뿐 — 자동화 비용 > 효과
- 관계 중심 — 사람의 진심이 필요
💡 첫 에이전트 선택 팁 · 처음에는 실패해도 괜찮은 업무를 고르세요. 이메일 자동 발송보다는 "초안 작성까지만". 파일 자동 삭제보다는 "정리 제안까지만". 사람이 최종 확인하는 단계를 남겨두는 게 초보자에게 안전합니다.
에이전트 설계 PLAN — 5요소.
시리즈 №10에서 배운 PLAN을 에이전트 버전으로. 코드 짜기 전에 5요소를 노트에 적으세요. 15분 투자.
① 역할 — 이 에이전트는 누구인가
"이메일 정리 비서", "콘텐츠 리서처" 같은 명확한 직무. 한 에이전트 = 한 역할.
② 목표 — 무엇을 달성하나
"받은 메일함을 매일 아침 정리된 상태로 만든다" 같은 명확한 완료 상태.
③ 도구 — 어떤 손발이 필요한가
Gmail 읽기/쓰기, 파일 시스템, 웹 검색 등. 필요한 MCP·커넥터 목록.
④ 규칙 —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하나
"답장은 초안만, 자동 발송 금지", "삭제는 절대 안 함" 같은 안전 규칙. 가장 중요!
⑤ 완료 보고 — 어떻게 결과를 알리나
"처리한 메일 수 + 답장 초안 위치 + 주의 필요 건"을 카톡/슬랙으로 보고. 사람이 확인할 형태로.
💡 ④ 규칙이 안전의 핵심 · 에이전트는 스스로 행동하기 때문에, "하지 말아야 할 것"을 명확히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. 특히 삭제·발송·결제 같은 되돌릴 수 없는 행동은 반드시 "사람 확인 후"로 제한하세요.
두뇌 조립 — 역할 정의하기.
에이전트의 두뇌는 Claude입니다. 그런데 "어떤 성격의, 어떤 규칙을 가진 두뇌인지"는 본인이 정의해야 해요. 이게 시스템 프롬프트(역할 정의)입니다.
방법 A — Subagent로 정의 (.claude/agents/)
Claude Code는 .claude/agents/ 폴더에 전문 에이전트(Subagent)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. Markdown 파일 하나면 됩니다.
이렇게 만들면 Claude Code 안에서 "email-organizer 에이전트 실행해줘"로 호출됩니다.
방법 B — CLAUDE.md로 정의 (간단)
Subagent가 부담스럽다면, 프로젝트 폴더의 CLAUDE.md에 역할을 적어두는 것도 좋습니다. 시리즈 №10에서 배운 방식.
CLAUDE.md에 "## 에이전트 역할" 섹션을 추가하고, 위의 역할/작업순서/규칙을 그대로 적으면 됩니다. 클로드가 매번 이걸 읽고 행동해요.
💡 두 방법의 차이 · Subagent (방법 A)는 여러 전문 에이전트를 만들 때 좋고 (이메일 담당, 문서 담당 따로). CLAUDE.md (방법 B)는 프로젝트 하나에 에이전트 하나일 때 간단해요. 초보자는 방법 B부터 시작하세요.
손발 조립 — 도구 붙이기.
두뇌만 있으면 생각만 하고 행동은 못 합니다. 도구(Tools)가 에이전트의 손발이에요. 시리즈 №11의 MCP를 그대로 활용합니다.
Claude Code의 기본 내장 도구
아무것도 안 붙여도 Claude Code는 이미 강력한 손발을 가지고 있어요:
파일 읽기·쓰기·수정. 문서 정리의 기본.
터미널 명령 실행. 폴더 정리, 스크립트 실행.
파일 검색·패턴 찾기. "어떤 파일에 X가?".
웹 검색·페이지 읽기. 리서치 에이전트의 핵심.
외부 도구는 MCP로 (시리즈 №11 응용)
Gmail, Notion, Slack, 카카오톡 같은 외부 서비스는 MCP로 연결합니다:
$ claude mcp add gmail -- npx -y @modelcontextprotocol/server-gmail
# 파일 시스템 (문서 정리 에이전트용)
$ claude mcp add filesystem \
-- npx -y @modelcontextprotocol/server-filesystem ~/work
# Notion (보고서 저장용)
$ claude mcp add notion -- npx -y @notionhq/notion-mcp-server
🦾 도구 선택 원칙 · 에이전트에게 필요한 도구만 주세요. 이메일 에이전트에 결제 도구를 줄 이유가 없어요. 최소 권한 원칙 — 도구가 적을수록 안전하고, 에이전트가 헷갈리지 않습니다.
기억 조립 — Memory 관리.
에이전트가 매번 처음부터 시작하면 곤란해요. 기억이 있어야 "어제 처리한 건 또 안 하고", "본인 선호를 기억"합니다.
2가지 종류의 기억
📚 장기 기억 — CLAUDE.md
변하지 않는 규칙·선호·맥락.
• 본인 업무 스타일
• 자주 쓰는 분류 기준
• 절대 하지 말 것
📝 작업 기억 — 파일/로그
매번 바뀌는 작업 상태.
• 마지막 실행 시간
• 진행 중인 작업
• 실행 로그
작업 기억 구현 — 간단한 로그 파일
가장 쉬운 방법은 로그 파일입니다. 에이전트가 작업할 때마다 기록을 남기게 하세요.
CLAUDE.md에 "매 작업 후 agent-log.md에 결과를 기록하라"고 적어두면, 에이전트가 알아서 기록합니다. 다음 실행 때 이 로그를 읽고 "어제 처리한 건 건너뛰기" 같은 판단을 해요.
💡 기억의 핵심 · 복잡한 DB 필요 없어요. 마크다운 파일 하나면 충분합니다. 나중에 작업량이 많아지면 그때 Supabase(시리즈 №6) 같은 DB로 업그레이드하면 됩니다. 지금은 단순하게.
실전 A to Z — 문서 정리 에이전트.
이론은 끝. 이제 진짜 에이전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봅시다. 주제는 가장 안전하고 유용한 "다운로드 폴더 정리 에이전트". 누구나 어지러운 다운로드 폴더가 있으니까요.
에이전트의 완료 보고 예시
📊 처리 결과
• 이미지 12개 →
Downloads/이미지/• 문서 8개 →
Downloads/문서/• 압축 3개 →
Downloads/압축/⚠️ 건드리지 않은 것
• 확장자 없는 파일 2개 (확인 필요)
✅ 삭제한 파일 없음. 모두 이동만 했습니다.
자동 실행 + 모니터링.
지금까지는 본인이 실행했어요. 진짜 에이전트가 되려면 스스로 정해진 시간에 돌아야 합니다.
방법 — cron + claude --print (헤드리스 실행)
Claude Code는 --print 옵션으로 대화창 없이 자동 실행됩니다. 이걸 cron(예약 실행)에 걸면 끝.
모니터링 — 에이전트가 잘 돌고 있나
agent-log.md를 주기적으로 확인. 매일 기록이 쌓이는지 체크.
실행 끝나면 카톡/Telegram으로 결과 보고 (시리즈 №12). "오늘 23개 처리 완료".
에이전트가 조용히 멈추면 모름. 실패 시 알림 보내게 설정 (시리즈 №11의 데드맨 스위치).
고도화와 함정.
고도화 — 다중 에이전트 (Subagents)
익숙해지면 여러 전문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어요. 시리즈 №4의 Agent Teams 개념.
다중 에이전트 구조 예시
각 Subagent가 자체 컨텍스트로 전문 작업 → 메인이 종합
각 에이전트는 .claude/agents/에 별도 파일로 정의. 메인 에이전트가 필요할 때 호출합니다. 단, 처음부터 이걸 시도하지 마세요 — 단일 에이전트에 익숙해진 다음에.
초보자가 만나는 함정 6가지
삭제·발송·결제 권한을 무방비로 주면 사고 납니다. "초안만", "이동만", "사람 확인 후"로 제한.
"이메일도 하고 문서도 하고 보고서도..." → 혼란. 한 에이전트 = 한 역할.
"알아서 잘 해줘" → 엉뚱한 행동. 절대 규칙(하지 말 것)을 명확히.
에이전트가 끝없이 반복. maxTurns로 횟수 제한. 토큰 사용량 모니터링.
에이전트가 멈춰도 모름. 완료/실패 알림 필수 (시리즈 №12 카톡 보고).
거창한 다중 에이전트부터 시작 → 좌절. 가장 단순한 에이전트 하나부터.
🏴☠️ 봄내AI해적단 멘티들에게
이번 주 미션 — 본인의 첫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를 만드세요. 가장 안전한 출발점:
- 다운로드/바탕화면 정리 에이전트 (7장 그대로 — 가장 추천)
- 특정 폴더의 파일 이름 규칙 통일 에이전트
- 매일 작업 일지 자동 정리 에이전트
7장의 6단계를 그대로 따라하되, 반드시 Plan Mode로 먼저 계획을 확인하고 실행하세요. 안전이 우선입니다.
완성된 에이전트의 완료 보고 스크린샷을 단톡방에 공유해주세요. "제 첫 디지털 직원이 출근했어요"라는 글과 함께. 다음 모임은 "각자의 에이전트 소개하기"로 진행합니다.
— 바이브 코딩 시리즈 전체 인덱스 (13편)
Issue №13 · Agent Build Lab · Work Automation AI Agent
이장환 · 봄내AI해적단 선장 · 춘천 · 2026
참고: Claude Code 문서 · Subagents 가이드 · MCP